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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달린 '기부천사' 션, 독립유공자 후손 집 짓는다

최종수정 2022.08.17 11:06 기사입력 2022.08.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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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마라톤 참가자 기부금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집을 지어드리려 한다."


연예계 ‘기부 천사’로 불리는 그룹 ‘지누션’의 션이 올해도 ‘815런’ 마라톤 대회를 통해 10억여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어렵게 생활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택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뜻을 함께하는 연예계, 체육계 인사들과 달리기를 통한 선행을 실천했다.

1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3년째 ‘815런’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기부 마라톤을 진행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지어주겠다는 행사의 취지에 동참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참가비 5만원을 내고 참여하는 81.5㎞ 기부 마라톤에는 유명인이 대거 참여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이시영, 임시완, 진선규, 고한민 등이 참여했다.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연제성, 육상 선수 장호준 등도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 일반 참가자들을 포함해 3500여명이 기부 마라톤에 뜻을 함께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삶이 생각보다 넉넉지 않다"는 션의 설명에 행동에 나선 이가 적지 않았던 셈이다.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의 정성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택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탰다.

의류브랜드 ‘노스페이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71개 기업도 후원금을 통해 힘을 실었다. 행사를 주최한 션은 1630만원을 기부했다. 자비 815만원에 자신의 힙합브랜드 ‘MF!’, 의류브랜드 ‘MCM’이 협업한 팝업스토어 수익금 815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성금은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개선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0년 3억3000만원, 지난해 8억원을 포함해 지난 2년간 11억원을 모은 바 있다. 지금까지 여섯 채의 집을 완성했다. 다음 달에는 경북 청송과 전남 구례에 각각 한 채씩 추가로 집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션은 1997년 데뷔한 힙합 1세대 가수다. 재미교포 1.5세대 출신으로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2남 2녀를 뒀다. 기부 마라톤을 통해 국내 최초 통합형 아동 재활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앞장섰고, 장애 아동 치료비 지원에도 힘썼다. 후원 아동만 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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