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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불매운동 당한 H&M, 16개월 만에 알리바바 입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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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에서 퇴출됐던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16개월 만에 판매 재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H&M이 알리바바 티몰에 다시 입점한 정황이 중국의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H&M과 알리바바 측에 판매 재개 이유와 관련해 답변을 요청했으나 양측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H&M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중국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공개된 뒤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불매 운동을 당한 바 있다.


당시 H&M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재 의류 제조 공장과 협력하지 않으며 이 지역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H&M은 위구르 소수민족의 강제노역으로 제품을 생산했다고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 화푸 패션과의 관계를 단절했다고 선언했다.


성명이 공개된 후 H&M은 중국의 인기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티몰, 판둬둬, 톈마오 등에서 잇따라 퇴출 당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불매운동에 가세했다. 중국 CCTV는 평론을 통해 "H&M이 중국기업과 노동자의 발전 공간을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신화통신 역시 "H&M이 불매조치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H&M과 계약을 맺은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도 계약 파기를 통해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H&M의 모델인 배우 황쉬안은 "중국과 인권에 대해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반대한다"며 계약 종료의사를 밝혔다.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초 기준 500개에 달하던 H&M의 중국 매장은 지난달 기준 376개로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이 문을 닫았다.


H&M은 중국 누리꾼들의 불매운동 타깃이 되며 중국 내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하는 피해를 봤다. 현재도 H&M은 징둥닷컴 등 주요 상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없다.


H&M과 함께 인권 침해를 이유로 신장 위구르산 면화 사용을 거부한 아디다스 역시 중국 시장 매출이 35% 급감하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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