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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00일]'낙제점' 매긴 野, "전면적 인적 쇄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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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 대표 브랜드가 깨진 것이 가장 뼈아픈 문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취임 100일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16일 '전면적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국정 운영을 잘못한다', 국민 과반이 '책임은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라는 8·15 특집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면서 "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받들어 때를 놓치지 말고,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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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이 아니라 오히려 측근 인사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며 "대통령 취임 후 지금껏 인사가 문제라고 수차례 지적하는데도, 국민이 기대한 전면적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은 또다시 묵살될 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 대표 브랜드가 깨진 것이 가장 뼈아픈 문제"라면서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취임 100일 평가를 점수로 낸다면 '낙제'라고도 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인사에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문제라든가 너무 검찰 중심으로 인사(한 것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도 어긋났기 때문에 국민이 실망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부인께서 이러저러한 공사에 개입하거나 인사에 개입한 것, 이것도 공사 구분이 안된 측면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적 마인드의 부족, 공정과 상식이라는 브랜드의 파괴, 이런 것들이 같은 편도 실망하게 만든 요인의 핵심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런 걸 고쳐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태도에 있어서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을 잘 안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며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렵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인사쇄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휴가 마치고 와서 인사 보강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파트에 넣는 게 어떻게 인사 쇄신이겠나. 보강이 어떻게 쇄신이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기본 신뢰가 무너졌다고 판단하면서 "일정한 지지의 철회는 다시 또 복구할 수 있지만, 구조화된 실망이 오래되면 복구가 어렵다"고 봤다. 또한 "지지했던 분조차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많은 실수를 했다는 뜻이니까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면서 "낙제점인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일(17일)있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윤 대통령이 진솔한 소회를 담아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고, 문제있는 점은 어떻게 변화시키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방향이 좋아야, 옳아야 된다"며 "(열심히 일한 것을)억울해 할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뭐가 잘못 됐나보다, 이렇게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윤석열 정부 100일 평가 토론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실정을 평가하고, 국정 무능이 국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분야별로 진단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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