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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2.4兆 투자' 미국에 태양광 패널 공장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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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등 물망
2025년 상업운전 목표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에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패널 공장 추가 건설을 추진한다.


16일 한화큐셀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공공회계관리국에 제출한 '챕터 313' 신청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등에 태양광 패널, 잉곳, 웨이퍼 및 셀 등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신축 공장의 총 투자액은 18억2900만 달러(약 2조 3967억)로 추산된다. 내년 2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이후 시험 생산을 시작해 2025년 4분기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챕터 313은 텍사스주의 대표적인 산업 인센티브 정책이다. 일정 규모 이상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데 올해 말 폐기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챕터 313 정책 만료 전 인센티브를 적용받기 위해 이번 사업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텍사스주 등 여러 부지를 물망에 올리고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과도 협상 중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공장 건설은 예견된 일이다. 미국 의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승인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세제혜택을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IRA는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제조·처리업체 지원에 600억달러(약 78조원)를 편성했다. 내년 종료 예정이던 ITC(투자세액공제)의 혜택 기간도 2034년까지 10년 연장됐으며, 적용 세율도 2032년까지 기존 26%에서 30%로 상향된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및 에너지 전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미국의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은 42%까지 확대되며, 이 중 태양광발전은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47%를 차지할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져 올해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액은 390억달러(약 51조822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스턴대학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태양광 설치용량은 2020년 연간 10GW(기가와트)에서 2024년 49GW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서 연산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내 전체 모듈 생산량의 27%에 해당한다. 지난 5월에는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조지아주 모듈 생산능력을 1.4GW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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