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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中 경제…부동산 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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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부동산 정책 필요 목소리 나오기 시작
인민은행 20일 모기지 관련 5년 만기 LPR 인하할 듯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라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부동산 철학에 대한 일종의 반기로 해석된다.

자료=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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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경제망과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1∼7월 부동산개발 투자 누적 증가율은 마이너스(-) 6.4%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6개월 누적 - 5.4% 보다 1%포인트 더 악화된 것이다. 지난달 중국 70개 중소 도시 신규 주택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무려 0.9%나 떨어져 2015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 기업의 아파트 공사 중단과 일부 입주민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거부 등이 부동산 시장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옌웨진 상하이 E 하우스 차이나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면서 "시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선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LPR은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신용평가 기관인 동방금성의 왕칭 애널리스트는 "거기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보장하고, 고용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을 포함한 거시 정책이 적시에 작동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5년 만기 LPR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중은행의 자본비용 등을 감안하면 추가 모기지 금리가 조정될 여지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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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월 5년 만기 LPR 금리만 0.15%포인트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워 준 바 있다. 반면 1년만기 LPR 금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차례 인하한 이후 6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전날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팡이 존스 랭 라살(JLL)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1년 만기 MLF 대출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면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0.1%포인트 인하했다"면서 이는 취약한 경제 부분에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의 관심도 부동산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 부동산 경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지방 정부는 중단된 아파트를 완성,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도 "부동산 시장 선순환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법에 따라 관련 금융 서비스를 원활히 하는 등 업무 협력을 강화하라"라고 금융권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청년 실업률(16∼24세)은 1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생산과 소비, 고용 모두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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