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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함께 웃은 식자재 '빅3'… 하반기도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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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수요 회복하며 실적 개선
CJ프레시웨이, 3년 만에 분기 매출 7000억대 회복
신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하반기도 호실적 전망

일상회복에 함께 웃은 식자재 '빅3'… 하반기도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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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CJ프레시웨이 현대지에프홀딩스 , 신세계푸드 등 주요 식자재 3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과 급식 수요가 모두 정상궤도를 회복하면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이들 식자재 3사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7% 증가했다. 매출액도 7209억원으로 25.2% 성장했는데, 분기 매출이 7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경기가 회복되고 급식 거래가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되며 식자재 유통 사업이 실적을 주도했다. 특히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같은 자체브랜드(PB)를 다양하게 육성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대그린푸드는 매출액이 9234억원으로 7.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5.7% 감소했다. 다만 적자로 전환한 관계사 현대리바트의 실적을 제외한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4441억원으로 11.8% 늘었다. 가장 비중이 큰 단체급식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식단가가 인상되고, 재택근무 완화 등으로 식수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식자재 유통 부문도 군부대에 납품을 시작하는 등 신규 수주가 이어졌다.


신세계푸드 역시 연결기준 매출액이 3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증하며 매출액 상승폭 대비 영업이익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에도 식자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일상회복이 이뤄지며 리오프닝이 본격화한 만큼 전반적인 외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골프장·워터파크·휴게소 등 레저·컨세션 사업(식음료 위탁운영)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식 식수도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회복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회복 기조에 맞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다. CJ프레시웨이는 기업간거래(B2B) 독점 상품 및 메뉴형 상품 출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을 토대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단체급식 부문은 우량 고객 수주와 병원·컨세션 등 특화시장 운영을 강화한다. 또 IT 인프라 고도화와 급식 메뉴 데이터베이스화 등으로 온라인 서비스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출시했다. 회사는 연내 베지라이프 품목 수와 데이야·어스즈원 등 국내에 소싱 중인 해외 비건 전문 기업의 수입량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도 지난달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급식·외식 등 각 사업에도 베러미트의 활용을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대체육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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