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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에도 정규방송한 교통방송 두둔 민주당 주장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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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14일 논평 "서울시의회 민주당 사실 왜곡하지 말라" 주장

"수해에도 정규방송한 교통방송 두둔 민주당 주장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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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수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원내대표 최호정 ·사진)은 민주당 시의회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으로 시민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14일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첫째,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tbs폐지수단으로 이번 수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tbs폐지를 주장한 적이 없다.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민 세금 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을 뿐이다.


tbs는 서울시와 관련된 조례가 폐지되더라도 지금과 같이 재단법인으로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 시대적 소명이 다한 tbs에 3년에 1000억 원의 세금을 지원하기 보다는 그 돈으로 더 시민이 필요한 곳에 세금을 더 잘쓰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교통방송 관련 조례안은 지난 7월4일 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수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 해주기 바란다.


둘째,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이번 수해에서 제 역할을 해낸 것은 'tbs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이 보도자료에서 주장한대로 tbs가 재난관련 편성 등을 한 것은 국민의 힘이 파악한 바로는 지난 8일 오후 10시 이후였다.


그날 8일의 상황은 이렇다. 낮 12시50분 서울 동남권 등 호우경보, 오후 4시40분 서울 전역 호우경보, 18시30분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시 보도자료 배포)


서울 교통에서 동부간선도로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서울의 교통방송이 서울의 주축 도로인 동부간선도로가 물난리로 인해 전면 통제되고 난 이후에도, tbs는 3시간 넘게 정규방송 그대로 이어나갔다.


8일 오후 8시30분 경인전철 구간에 침수가 벌어져 1호선 이용하는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시간에도 교통방송은 이런 시민의 고통과 함께하지 않았다.


그날 오후 9시10분 강남구 대곡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렸다. 강남지역의 대규모 침수가 벌어진 것이다. 이때도 교통방송은 재난 대응 제대로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kbs와 비교하면서 제대로 대응한 건 tbs 뿐이라고 한다. kbs가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해서 tbs가 그날 제대로 한 것은 결코 아니다.


민주당 시의회는 사실관계를 이 또한 제대로 확인해주기 바란다.


셋째,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tbs에 대한 공적지원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민주당의 주장은 지난 12일 tbs가 낸 입장문과 동일하다. 민주당이 이번 보도자료에서 제시하는 이른바 팩트조차도 tbs입장문과 같다.


시의회 민주당은 시민의 대표인지, tbs의 대변인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해달라.


서울시의회의 공당으로서 서울시의 한 출연기관이 그들의 입장에서 낸 일방적 주장을 이틀이 지나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적절한지, 민주당은 심각히 숙고하기 바란다.


시대적 소명을 다한 tbs에 대한 세금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세금 지원을 줄여 나가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민의 진정한 여론을 청취하기 바란다.


이번 수해에서 시민들은 재난상황과 재난대처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구했는지 파악해보라.


tbs라디오인가 인터넷인가.


정파적 이해에 눈이 멀어 시민의 진정한 여론에 눈을 감고, 왜곡된 주장으로 서울시의회의 다른 교섭단체를 근거없이 비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은 져야 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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