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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편출된 SK텔레콤…"외인 단기매도 압력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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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SK텔레콤 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ACWI)에서 제외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단기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번 분기 리뷰에서 편입에 실패한 카카오페이 는 11월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지난 12일 분기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ACWI에 13개 종목을 편입하고 8개 종목을 제외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 이 높은 외국인 지분율 때문에 지수에서 제외됐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의 경우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한도를 고려해 지수 편입 또는 편출을 결정한다.

편출이 결정된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들의 단기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영향액은 약 10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이 MSCI 지수에서 제외되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펀드들은 8월31일 종가에 SK텔레콤을 매도할 것"이라며 "예상 매도 규모는 692억원"이라고 짚었다.


국내 상장 주식 가운데 지수에 추가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일각에서 카카오페이 의 편입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시가총액이 부족해 편입이 불발됐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다음 지수 변경에서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유동시가총액 기준점에 미달해 편입이 불발됐다"며 "11월 예정된 다음 반기 리뷰에서 낮은 유동시가총액 허들을 적용받으며 지수 편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기 리뷰 적용에 따라 MSCI 한국지수의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의 시가총액은 기존 7629억달러에서 7632억달러로 근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신흥국(EM) 지수의 시가총액 역시 기존 6조4500억달러에서 6조4800억달러로 일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MSCI ACWI는 선진국 23개국과 개발도상국 24개국 주식 2897개 종목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이 가운데 신흥국 주식은 약 1380개다. 신흥국 가운데 중국 비중이 32%로 가장 크고 대만과 인도, 한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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