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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하반기 日 경제 완만한 회복세…속도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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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 하반기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회복 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최근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일본의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1.1~1.4% 수준에 머물러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동경사무소는 14일 '하반기 일본 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최근 중국 봉쇄조치 완화 이후 수출이 소폭 개선되고 설비투자도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일본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순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하면서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3월 이후 방역조치 해제로 경제활동이 확대되면서 개선되고 있으며, 설비투자는 중국 봉쇄조치 영향으로 5월 부진했다가 6월들어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착공건수 등 민간주택건설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으며, 공공건설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은 중국 봉쇄 등 공급제약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이 부진했으나,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민간기관들은 일본의 올해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이 3분기 0.8%, 4분기 0.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상황은 경기 회복과 더불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명목임금도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실질임금은 물가 오름세 확대 여파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올해 춘계임금협상 최종 집계 임금상승률은 2.07%로 지난해(1.78%)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근원물가(신선식품 제외)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은 1.1~1.4% 수준으로 오름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장기간 디플레이션 경험에 따른 학습 효과, 고령화와 노후소득 불안에 따른 가계의 저축성향 등이 물가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기조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2% '물가안정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점까지 '장단기 금리운영을 통한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 대다수 연구기관들도 일본은행이 장단기금리 운용목표를 올해 말까지는 현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일본은행이 단기금리는 -0.1%,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등 장기채 금리는 0% 수준을 올해 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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