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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장·차관급 고위직, 내년 보수 10% 반납"

최종수정 2022.08.13 17:14 기사입력 2022.08.13 17:00

"물가, 7%까진 안 가…6% 초반 머무르다 조만간 5%대 내려갈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13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출하가 진행 중인 고랭지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2.8.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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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릉=손선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장·차관급 고위직은 내년 보수를 10% 반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가운데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을 보이겠다는 취지다.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6% 초반에서 조금 있다가 내려갈 것"이라며 "조만간 '5자'를 볼 날도 멀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산물 출하현장 점검차 강원도를 찾은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강릉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장·차관급 고위직 임금은) 일단 동결한 상태에서 10% 반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하위 직급에 대해서는 현재의 물가 수준이 많이 올라있고 공무원의 사기 문제도 있기에 처우개선 및 국민들의 공공 솔선수범 기대치를 전부 아울러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추 부총리는 내년 총지출 규모에 대해서는 "2010년 이후 최초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해 전년도 대비 대폭 감소한 수준의 예산편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편성한 올해 본예산 총지출 규모는 607조7000억원이다. 여기에 올해 두 차례의 추경을 실시하면서 추경을 포함한 총지출 규모는 679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는데, 내년 본예산 총지출 규모는 이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란 의미다.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추경을 포함한 총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드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총지출이) 폭증하다시피 했고, 여러 차례의 추경을 했음에도 다음 해 본예산이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 편성돼 왔다"면서 "이번에는 추경 (총지출)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지출 구조조정 규모도 역대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격히 늘어난 국가부채와 관련해서도 추 부총리는 "워낙 높은 수준의 부채규모 때문에 내년 예산편성에 빚을 전혀 안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적정 필요한 재원지출 소요는 담아나가되, 상당부분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은 "부채 증가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올해보다는 좀 줄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물가 전망을 묻는 질문에 "7%가 넘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천지개벽하듯 대단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렇게 가지 않는다"면서 "6% 초반에서 조금 있다가 다음에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릉=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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