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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파우더 사용했다가 피부암 발생" 논란에…존슨앤드존슨, 전 세계 판매 중단

최종수정 2022.08.13 11:09 기사입력 2022.08.13 10:29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베이비파우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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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J&J) 베이비파우더의 전 세계 판매가 2023년부터 전면 중단된다. 제품의 주성분에 발암 물질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계속되면서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J&J는 성명을 통해 "모든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옥수수 전분을 포함한 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탈크(활석) 성분을 소재로 한 기존 제품이 발암 논란에 휩싸이며 나온 조치로 분석된다.


활석은 자연산 광물로, 매끄러운 성질과 연한 경도가 특징이다. 특히 순도가 높은 활석은 화장품이나 베이비파우더 등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문제는 활석에 함유된 석면이다. 석면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장기간 석면에 노출되는 경우 폐암이나 난소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순수한 활석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석면이 함유될 경우 발암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J&J의 활석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한 영유아나 여성들이 각종 피부암과 난소암 등의 질병에 걸렸다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J&J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소송이 잇따르기도 했다. 석면에 오염된 활석이 들어간 제품으로 인해 암에 걸렸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지난 2020년엔 J&J이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베이비파우더를 판매해 피해자들에게 21억달러(당시 약 2조500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제품 판매량도 급감했다. 같은 해 5월엔 발암 논란으로 수많은 소송 대상이 된 활석 베이비파우더에 대한 수요 급감을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의 제품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J&J는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이나 중피종을 유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계속해서 반박해왔다. 이날 활석 베이비파우더 전 세계 판매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제품 자체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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