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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인플레 둔화 기대 재확산...나스닥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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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 기대감이 재차 확산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앞서 공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미국 수입물가까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연이어 감지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4.38포인트(1.27%) 오른 3만3761.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2.88포인트(1.73%) 높은 428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27포인트(2.09%) 상승한 1만3047.1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 7월 CPI와 PPI 상승률이 나란히 둔화한 데 이어 이날 공개된 7월 수입물가도 작년 12월 이후 첫 하락 전환했다. 7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번 하락세 또한 CPI, PPI와 마찬가지로 최근 에너지가격 하락세의 여파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시간대학이 공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 또한 5.0%로 전월(5.2%)보다 둔화됐다. 다만 5년 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상승폭을 소폭 웃도는 3.0%였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5.1로 전월과 시장 전망치 모두 상회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보다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57% 이상 반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Fed가 9월 회의에서 빅스텝을 밟은 이후 12월까지 남은 회의를 통해 금리를 3.5~3.75%선까지 높일 것으로 봤다.

MKM 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르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랠리를 나타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 설립자는 "현 S&P500은 투자심리 호조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확실한 신호로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신중론도 거세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과도하게 랠리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CPI 발표 이후 과도하게 긍정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Fed 내에서 매파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폭 둔화 추세를 환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애플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서도 작년 수준의 판매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전장 대비 2.15% 상승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자진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1%이상 떨어졌다. 펠로톤은 800명 가까이 해고 소식을 밝힌 후 13%이상 치솟았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4%까지 떨어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이상 떨어져 19선으로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25달러(2.38%) 낮은 배럴당 9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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