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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워주세요!” 대리운전 귀가 중 삼천포대교서 투신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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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께 삼천포대교에 투신한 요구조자를 구하는 사천해양경찰.

자정께 삼천포대교에 투신한 요구조자를 구하는 사천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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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12일 자정께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30대 A 씨가 해경에 구조됐다.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사촌 형과 함께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삼천포대교를 지나던 중 A 씨가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고 했으며 A 씨는 차량이 정차하자 다리 너머로 몸을 던졌다.


사천해경은 이날 0시 30분께 사촌 형 B 씨의 신고를 받고 사천해경 구조대와 사천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투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수색에 나서 0시 47분께 A 씨를 발견했다.

2명의 구조대원이 입수해 A 씨를 건져냈고 A 씨는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A 씨를 팔포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량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B 씨와 대리운전기사 진술 등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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