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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 돌파구, 차세대 D램 'DDR5'…삼성·SK '초격차' 실현임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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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DDR5 납품 준비 중
내년 출하량 대폭 확대 전망

삼성전자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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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SK가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더블 데이터 레이트)D램'으로 돌파구를 준비 중이다. 인텔 AMD 등 글로벌 업체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에 고부가가치제품인 DDR5를 납품하면 '초격차' 캐시카우가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세계 1, 2위 CPU 업체 인텔과 AMD의 차세대 CPU 제품이 다음 달께 출시될 전망이다. 인텔은 다음 달 개발자 행사에서 서버용 CPU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일명 '사파이어래피즈'), 13세대 CPU ‘랩터 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AMD도 다음 달 중순께 젠4 기반 데스크톱용 CPU인 라이젠 700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AMD 등 CPU 기업은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중요한 파트너다. DDR5 D램은 CPU의 연산을 돕는 메모리 반도체다. DDR4 대비 연산 속도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버용 CPU에 들어가는 D램은 시장도 크고 범용성도 넓다. CPU 기업들은 고성능 서버용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D램 등 지원 프로세서를 바꾸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버용 CPU와 DDR5 D램'은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D램 출하량 중 DDR5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3%다. 지난해 4분기 1%에서 올 4분기 4%, 내년 4분기 2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 D램이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기준 4%다. 올 4분기 8%에서 내년 4분기 40%로 늘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패권은 누가 서버용 CPU 업체에 고성능·저전력 D램을 납품하는지에 달렸다고 업계는 본다. 삼성·SK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두 기업 모두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세계 최선단 공정 기술을 갖췄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10㎚급 DDR5 D램 양산 역량도 부지런히 갖춰가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DDR5 D램은 기존 DDR4보다 2배가량 빠른 4800Mbps 이상의 데이터 처리 속도, 약 4배 확대된 최대 512GB의 용량을 갖췄다. 전력관리 반도체(PMIC)를 기판에 직접 탑재해 전력 효율성을 30% 이상 높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업체 최대인 24Gb(기가비트) DDR5 제품의 샘플을 지난해 말 출하한 바 있다. 기존 DDR5 용량 16Gb를 24Gb로 늘렸다. 속도도 최대 33%가량 높였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서버용 CPU와 DDR5 D램'은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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