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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줄어도 '패닉바잉' 없다…서울 아파트 매수세 14주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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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석달째 하락세
아파트값은 3년 4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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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중과 폐지 등 세제 개편안이 나온 이후로 다주택자의 매물 회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매물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불안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음에도, 매수세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날 기준 6만1785건으로 지난달 21일 6만4046건 대비 3.53%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정부는 종부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세 부담을 호소하던 다주택자들은 "급할 게 없다"며 내놨던 매물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6만4046건이던 매물은 열흘 후 6만3447건으로 줄었고, 지난 8일에는 6만 건대(6만940건)에 겨우 턱걸이했다.


<자료:아실>

<자료: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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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은 감소하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끄떡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년간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이 이뤄지며 나타났던 '패닉바잉(공황구매)'은 완전히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를 보면 이번 주 서울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4로 지난 5월 2일(91.1) 조사 이후 14주 연속 내림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통상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탈서울 영끌족'이 몰렸던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93.4를 기록하며 지난주(94.0)와 비교해 0.7p 떨어졌고, 경기 또한 지난주 89.2에서 이번 주 89.0으로 감소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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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7%)와 비교해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2019년 4월 1일 조사(-0.08%)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인천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11%에 이어 이번 주 -0.15%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9%에 이어 이번 주 -0.10%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지역별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 단지가 속속 출현 중"이라면서 "당분간 주택가격 내림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여름 휴가철 영향 등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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