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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정점론 부각…BBIG 주가 힘받을까

최종수정 2022.08.11 09:41 기사입력 2022.08.11 09:41

7월 CPI 상승률 시장 예상치 밑돌아
KRX BBIG 지수 지난달 이후 12%넘게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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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의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5%로 시장 예상치 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간 주식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성장주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전 9시 30분 KRX BBIG K-뉴딜지수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오른 2296.67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카카오 (2.34%), 엔씨소프트 (2.92%), SK이노베이션 (2.62%), LG에너지솔루션 (2.18%) 순이었다. 지난달 이후 성과를 보면 12%대에 달한다. 코스피의 수익률(6%)을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달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 것이란 시각이 나오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 영향이 반영됐다. BBIG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지수 중 주요 기업들을 뽑아 구성한 것으로 국내 성장주들의 주가 흐름을 잘 반영해내고 있다.

미국 CPI가 둔화세를 보이자 시장에선 주요 성장주들의 질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상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다면 성장주들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 낸시 데이비스 설립자는 한 매체를 통해 “7월 CPI의 둔화는 연준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2.89% 급등한 채 장을 끝마치기도 했다.


국내 증권 전문가들도 낙폭과대 성장주 중심으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적 개선 세가 돋보이거나, 경기 둔화 영향이 덜한 업종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지만, 주가 하락 폭이 컸다고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며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관심을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BBIG 업종지수별 수익률을 가른 것도 실적이다. 지난달 이후 KRX바이오. KRX2차전지는 각각 14.7%, 14.3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반해 KRX게임(11.4%), KRX인터넷(10.2%)은 이들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이 하반기에도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바이오가 주도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큰데 경기 둔화의 현실화 여부와 상관없이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개별 기업의 파이프라인 임상 허가와 출시 모멘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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