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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페덱스컵 PO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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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승자 235억 '잭팟'
랭킹1위 셰플러 우승 0순위
임성재 사상 첫 톱10 기대감

패트릭 캔틀레이가 지난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지난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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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규시즌을 마감한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이 총상금 1000억원 규모의 ‘쩐의 전쟁’을 펼친다.


PGA투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사우스윈드TPC(파70·7243야드)에서 개최되는 세인트주드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페덱스컵은 막대한 상금 규모로 정규 시즌 대회 못지 않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임성재(24), 이경훈(31), 김시우(27)외에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한 김주형(20)까지 가세하면서 대회에 대한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이 더 커졌다.

어떻게 치러지나

페덱스컵 PO는 정규 투어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까지 시즌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까지만 출전한다. 대회는 3개로 구성돼 있다. 첫 대회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세인트주드챔피언십이다.

18일 시작하는 2차전 BMW챔피언십은 출전 선수가 70명으로 줄어든다. 이어 여기서 살아남은 30명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25~28일)에 참가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단 정규시즌과 달리 포인트 상위 선수에게는 어드벤티지가 주어진다. 1위의 경우 10언더파 스트로크 어드벤티지를 안고 출발한다. 2위부터 5윈까지는 순위별로 5~8언더파의 어드벤티지가 있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 등이 차등 적용된다. 순위가 높을 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인 셈이다.



총상금 1000억원…웬만한 메이저대회 안부럽네

3차전까지 치르는 페덱스컵의 총 상금은 7500만달러(약 983억원)에 달한다.

1차전인 세인트주드챔피언십만 해도 총상금은 1500만달러, 우승상금은 270만달러다.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총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1750만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2차전 BMW 챔피언십 총상금도 1500만 달러로 같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1800만 달러(약 235억 원)를 가져간다.

우즈, 멕킬로이…역대 우승자도 화려하네
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는 페덱스컵에서 2승씩을 수확한 ‘진정한 PO 강자’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는 페덱스컵에서 2승씩을 수확한 ‘진정한 PO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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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시작된 페덱스컵 PO의 초대 챔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PO 4개 대회를 치른 이 대회에서 우즈는 1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다만 당시 경기 방식은 포인트 합산으로 우승자를 가리다 보니 최종전 우승을 못해도 챔프가 될 수 있는 구조였다. 이때문에 우즈는 최종전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포인트에서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 우즈는 2009년에도 투어챔피언십 2위를 앞세워 필 미컬슨(미국)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즈 외에는 한동안 페덱스컵의 주인공은 매년 바뀌다 2019년에야 다시 다승자를 배출했다. ‘포스트 우즈’로 불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인공이다. 매킬로이는 2012년 PO 2연승을 거두고도 최종 2위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4년후인 2016년 결국 첫우승을 이뤘다. 이어 2019년에는 페덱스컵 랭킹 5위로 출발했지만 대역전극을 펼치며 최종 승자가 됐다.


랭킹1위 셰플러 0순위…10위 임성재 드라마 쓸까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어드벤티지를 고려하면 가장 강력한 챔프 후보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무려 4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캐머런 스미스(호주), 샘 번즈,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이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3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6위인 매킬로이가 2019년의 대역전극을 재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캔틀레이가 사상 첫 2연패 기록을 쓸지도 주목된다.


임성재(왼쪽)와 김주형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코리안 파워’를 과시한다.

임성재(왼쪽)와 김주형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코리안 파워’를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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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중 선두주자는 페덱스컵 10위 임성재(24)다. 35위 김주형(20), 41위 이경훈(31), 50위 김시우(27)도 PO에 진출했다. 임성재는 2019년 19위, 2020년 11위, 지난해 20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10위 안에 드는 것은 목표"라면서 "PO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윈덤 챔프’ 김주형은 2주 연속 우승을 꿈꾼다. "갑자기 우승해 처음으로 PO에 진출하게 됐다"며 "3주 연속 PO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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