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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취임… "예방 중심 치안활동 고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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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입장서 최적의 방안 숙고해야"
"경찰권 엄격 견제와 감시 아래 행사"
"중립성·책임성도 훼손되어선 안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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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윤석열 정부 첫 치안수장으로 10일 임명된 윤희근 경찰청장은 "예방 중심 치안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치안 약자, 범죄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돌봄으로 범죄 위험을 한 발 앞서 차단하고 보호 사각지대를 제거해 안전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보이스피싱, 전세사기를 비롯한 악성 범죄가 조직적으로 진화하면서 광범위한 피해를 낳고 있다"며 "경찰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범사회적 역량을 모으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경찰의 책임자란 소임을 맡게 돼 크나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30여 년 경찰생활 경험과 고민의 결과를 쏟아부어 국가와 국민, 현장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근원적으로 성찰하며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아울러 "경찰 제도개선을 둘러싼 문제 또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숭고한 가치 아래 국민 입장에서 무엇이 최적의 방안인지 냉철하게 숙고해야 한다"며 "자칫 경찰의 본질적 가치를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권은 엄격한 견제와 감시 아래 행사돼야 하지만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결코 훼손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윤 청장은 또 "법질서는 국민안전의 기초이자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은 지키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불법폭력에는 시민 피해가 없도록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청장은 직원들에게는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조정, 구조적 계급적체 해소를 비롯해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겸허한 마음과 솔선하는 자세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열겠다"며 "단소리보다는 쓴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윤 청장은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동료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14만 경찰은 모두 하나"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윤 청장의 임명안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현충원 참배 뒤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공식 업무로 일선 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이날 강남경찰서, 수사경찰서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에서 강조해온 악성 사기 근절과 마약 사범 엄정 단속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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