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전후 전당대회' 주장에 "비대위가 아니라 선관위를 구성하면 될 일" 일축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전날 취임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첫 출근길에 "이준석 대표와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연락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중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전자소송 방식으로 신청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전국위원회에서 주 위원장의 임명안 가결 직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첫날에는 비대위원 인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추천도 들어오고 있고 오늘은 그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최우선 과제가 비대위의 빠른 출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인사와) 접촉하진 않고 후보군을 모아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 다음에 결정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늦어도 주말까지 비대위 인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 '정기국회 직후 혹은 그 이전에 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그렇다면 비대위가 아니라 선관위를 구성하면 될 일"이라며 '관리형 비대위'에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쿠팡, 지배구조상 완전 미국기업…韓 소비자 돈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