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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큰 액상커피시장 선두경쟁 더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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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롯데칠성 ‘칸타타’… 지난해 성장률 1.7%로 주춤
동서식품 ‘티오피’·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추격 나서
업계, 무라벨·저당제품 잇따라 선봬

몸집 큰 액상커피시장 선두경쟁 더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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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액상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無)라벨·저(低)당 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국내 액상커피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 음료의 ‘칸타타’는 2288억원어치가 팔리며 국내 액상커피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켰다. 칸타타는 2019년 이후 매해 20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다만 지난해 성장률이 1.7%로 다소 주춤한 사이 경쟁제품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동서 식품의 ‘맥심 티오피’가 전년 대비 4.2% 성장한 2046억원의 판매액으로 ‘2000억 클럽’에 가입하며 칸타타의 뒤를 바싹 따라붙은 가운데 매일유업 의 ‘바리스타룰스’도 전년 대비 4.4% 증가한 매출액 1933억원으로 3자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도 각각 15.9%, 13.6%, 12.9%로 합산 점유율이 42.4%에 이른다.


국내 액상커피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2017년 1조2141억원 수준이던 액상커피 시장은 지난해 1조4455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4년 새 19.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공품 등에 커피를 혼합해 컵이나 캔 등에 담아 만든 액상커피는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 일상화를 바탕으로 가성비를 앞세워 커피시장 내 비중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만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며 "집 주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맞물려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 4월 비닐 라벨을 제거하고 브랜드명과 엠블럼을 양각으로 새겨 넣은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에코’ 제품을 선보였다.

동서식품도 지난달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제품 ‘맥심 티오피 미디엄 로스트 로우 슈거 블랙’은 기존 스위트 아메리카노 대비 설탕 함량을 50% 줄인 제품으로 최근 무설탕이나 저칼로리 등 건강을 고려한 상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대응해 내놓은 품목이다. 매일유업도 지난 4월 당 함량을 낮춘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무라벨 제품까지 선보이며 앞선 주자들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맛을 앞세운 각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코카콜라의 ‘조지아’는 크리미한 텍스처를 강조한 ‘라떼니스타’를 새로 선보였고, 서울우유도 바리스타 박이추 명인과 협업해 견과류향이 강조된 ‘강릉커피 너티크림라떼’를 출시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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