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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오늘 개각·자민당 인사…"파벌 균형·절반 이상 내각 첫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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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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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2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망과 참의원 선거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절반 이상의 각료를 바꾸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하고 자민당 계파별 의원들을 두루 중용해 파벌에 균형을 맞춘 인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당 인사를 먼저 한 뒤 오후 개각 명단을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개각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할 예정이다. 일본 외신들은 개각과 자민당 인사 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각 이름과 사진을 실어 보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우선 이번 개각에서 전체 19개 각료 중 14명을 교체할 방침이다. 이 중 9명은 내각에 처음 입성하는 인물들로 구성된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방위상이나 경제안보담당상, 코로나19 대책을 내놓는 후생노동상 등에는 각료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가 있던 방위상 자리에 하마다 야스카즈 중의원이, 후생노동상에는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이, 경제안보담당상에는 친아베 인물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다가 패배한 고노 다로 전 행정개혁담당상은 디지털상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부과학상에는 나가오카 게이코 전 문부과학부대신을, 총무상에는 데라다 미노루 총리보좌관을 각각 기용할 방침이다.

현 내각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인사에서는 히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을 정조회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당 인사에서 주목해야 할 인사로 이를 언급하면서 "아베 전 총리의 측근으로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발언력이 있다"라면서 "방위력 강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정책의 조정을 담당하게 해 당의 불안정화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 아소 다로 부총재는 유임하고 총무회장에는 도시아키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 전 국회대책위원장이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인사를 두고 자민당 내 파벌에 요직을 적절히 배치하는 '파벌균형형'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와 3위 파벌인 아소파에서 각각 4명씩, 2위 파벌인 모테기파와 4위 파벌인 기시다파에서 3명씩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다음 달 초로 예상된 개각을 앞당긴 것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이후 내각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여당의 결속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다소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전후 최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의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인사가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사건과 함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간 유착 의혹을 두고 지지율이 흔들리자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인사에서 이와 관련 있는 인물 7명을 교체하고, 전날 내각에 기용할 인물들과 연락하면서 이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기우다 경산상을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하는 배경에도 그가 2014년 구 통일교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구 통일교와 접점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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