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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동네의 아이러니"…외신, 韓 폭우 소식 전하며 '강남스타일' 언급

최종수정 2022.08.10 14:32 기사입력 2022.08.10 08:37

BBC, 워싱턴포스트, AFP 등 주요 외신 한국 폭우 보도
영화 '기생충', 노래 '강남스타일' 언급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폭우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해당 소식을 다루고 있다. / 사진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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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에 주요 외신은 '기록적인 폭우'라며 전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AFP, BBC 등 외신은 9일(현지 시각) 서울과 인천·경기 등 한반도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 상황을 전하며 "80년 만에 가장 심한 폭우가 한국의 수도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9일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앞 보도블럭이 폭우로 대부분 떨어져 나가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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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서울에서 최악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 또한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하철과 버스가 중단돼 교통이 마비됐으며,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FP는 피해 규모가 컸던 서울 강남 지역 홍수에 주목했다. AFP는 강남을 싸이의 2012년 K팝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지역임을 언급하며 "서울 남부의 호화스럽고 부유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제의 중심으로 잘 발달한 강남이 자연재해에 너무 취약한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


9일 오전 시민들이 폭우 피해로 천장이 무너진 서울 7호선 이수역 승강장을 오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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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국내 언론과 네티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을 공개한 뒤 "지하철 계단에서 빗물이 솟구치고 주차된 차들까지 잠겨버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악구의 침수된 건물에서 사망한 일가족 3명의 소식을 전하며 "이들은 오스카상을 받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 나와 유명해진 거리 아래에 위치한 아파트 '반지하'에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신들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외신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 10일까지 더 많은 비 예보가 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면서 강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집중호우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P 역시 "이런 폭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품게 돼 많은 강수량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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