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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빙하 녹자 '보물찾기' 나선 억만장자들…"수억대 자원 묻혀있다"

최종수정 2022.08.14 12:04 기사입력 2022.08.10 07:13

세계 거부들, 광물 탐사 회사에 재정 지원
그린란드 '잠재적 가치' 드러날까

그린란드 캉겔루수아크에서 목격된 빙하 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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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억만장자들이 이곳에 있는 광물자원을 찾기 위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빌 게이츠 등을 포함한 억만장자들은 그린란드 디스코 섬과 누수악 반도의 언덕과 계곡 표면 아래에 수억대의 전기 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광물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코볼드 메탈(KoBold Metals)은 광물 탐사 회사이자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신생 기업으로, 억만장자들은 이들에게 재정적인 지원하고 있다. 다만, 베이조스, 블룸버그, 게이츠 등은 관련 사실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코볼드는 광산기업 블루제이 마이닝(Bluejay Mining)과 협력해 그린란드에서 전기 자동차의 대용량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희소 광물과 귀금속 광물을 찾고 있다. 커트 하우스 코볼드 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세계에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로 큰 니켈 및 코발트 매장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30명의 지질학자, 지구 물리학자, 요리사, 조종사, 기계공 등이 이곳에서 야영하며 광물을 찾고 있다. 이들은 토양 샘플을 채취하고 드론과 송신기가 장착된 헬리콥터를 동원해 지하의 전자기장을 측정, 암석층을 조사 중이다.

빙하가 녹는 탓에 수 세기에서 수천 년 동안 얼음에 묻혀 있던 땅이 드러나면서 그린란드의 잠재적 가치가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보 묄러 스텐스가르드 블루제이 마이닝 CEO는 "그란란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와 영향을 목격하는 것이 우려된다"면서도 "하지만 기후변화는 전반적으로 그란란드 탐사와 채광을 더욱더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지질조사국(GSDG) 조사 결과에서도 석탄, 구리, 금, 희토류 및 아연 등 각종 광물 자원들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란드 자치 정부는 얼지 않은 땅에서 자원 평가를 수행했으며 "광물 채취를 통해 국가 경제를 다각화할 수 있는 국가 잠재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스텐스가르드는 이러한 중요한 광물들이 기후 위기가 제시하는 "(환경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일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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