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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中과 합동 군사훈련 재개…전 미군기지서 같이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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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미군기지서 합동훈련…코로나19 이후 재개
美 F-35 구매 타진했지만 거부당해…中과 밀착외교 시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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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태국이 중국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공군 합동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훈련 일정이 잡힌 지역이 과거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기지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인 태국의 친중행보가 강화되면서 동남아시아 내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태국 현지매체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11일간에 걸쳐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 지역 공군기지에서 중국군과 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팰컨 스트라이크'로 명명된 해당 훈련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됐으나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3년만에 재개된다.

특히 훈련이 예정된 우돈타니 지역 공군기지는 과거 베트남전 당시 미국 공군이 기지로 사용한 곳이라 더욱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인 태국의 친중행보가 강화되면서 미국과 중국간 영향력 확대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태국은 내년에 수교 190주년을 앞둘 정도로 전통적인 동맹국으로 알려져있지만, 2014년 쁘라윳 짠오차 현 태국 총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직후 친중행보를 보이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태국이 최근 미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미국 정부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미국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태국은 중국과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2016년에는 중국산 탱크 28대를 수입했고, 2017년에는 잠수함, 2019년에는 상륙강습함을 수입하는 등 중국산 무기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정부도 태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며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잇따라 태국을 방문했고, 내년부터 양국의 연합훈련이던 '코브라 골드' 훈련도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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