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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에 물폭탄 맞은 은행들…지점폐쇄·정전사고 잇따라

최종수정 2022.08.09 13:03 기사입력 2022.08.09 11:11

최대 300㎜ 물폭탄…은행도 피해 속출
지점에 물 들어차 영업 못하는 곳도 생겨
영업점 닫은 지점들 "대체 지점 가세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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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중부지방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수도권 은행지점의 임시폐쇄와 영업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밤사이 침수피해가 컸던 일부 은행에는 물이 차거나 정전사고까지 발생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신한은행 서울대학교 지점은 임시폐쇄를 공지했다. 지점 측은 “집중호우로 인해 영업점 운영이 제한됨에 따라 고객님의 안전을 위해 신한은행 서울대학교 지점을 임시폐쇄한다”면서 “폐쇄기간 동안 내점업무가 필요한 경우 대체 영업점을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폐쇄일은 이날 하루 종일로 다음날(10일)에야 정상영업이 이뤄진다.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신한은행 하안동 지점도 오전 9시11분 영업을 멈췄다. 하안동 지점 역시 “집중호우로 인해 영업점이 복구하고 있어 오전 영업시간 동안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는 광명지점과 철산동지점을 대체지점으로 안내했다. 신한은행의 강남역 금융센터도 고객들에 하루 간 영업점 중단을 알렸다.


정전사고도 발생했다. 은행이 위치한 건물에 물이 들어차면서 전력 시스템이 손상을 입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서다. 우리은행 숭실대지점과 강남역지점은 침수로 인한 건물 내 정전사고가 발생해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우리은행 측은 “찾아오는 고객은 인근 점포로 안내하고 있다”면서 “발전기를 돌려 빨리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처럼 지점이 있지만 금융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IBK기업은행은 지점 상황에 따라 영업 시작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추기로 했다. 행정안전부가 극심한 침수피해에 따른 차량정체를 우려해 행정기관에 출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하면서다.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그 산하기관 및 단체 등은 출근 시간을 모두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한 상태다.

하나은행도 강릉 인근 지점이 전일 저녁 침수피해를 겪었다. 다만 복구가 완료돼 이날부터는 정상 영업 중이다. 폭우 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지점은 대부분 영업점이 2층에 있어 피해가 없었다.


KB국민은행은 “서울 일부 지점의 경우 침수피해가 있었다”면서도 “모두 정상 영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수도권에는 100~300㎜ 내외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관련 통계를 관측하기 시작한 지 80년 만의 기록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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