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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펠로시 덕분에…인민해방군 고학력자 軍 입대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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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 매체들 대만해협 위기 등 고학력 젊은층 국뽕 자극
중국, 군 현대화 위해 고학력자 입대 제한 나이 26세로 늘려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 내 반미 정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인민해방군(軍)이 고학력자의 군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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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27년까지 군 현대화를 달성한 후 오는 2050년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 군사력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군이 올 하반기 신병을 모집하며, 인터넷과 통신, 드론 등 전자 및 공학 관련 학위(학사 및 석사) 소지자(재학생 포함)를 우대한다고 9일 보도했다.

모병제를 도입하고 있는 중국 군은 그간 장학금과 진학, 취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대학 및 대학원생의 군 입대를 장려해 왔다. 군 현대화에 고학력자 입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 군 당국은 올해 고학력자의 군 입대를 늘리기 위해 학사 및 석사 학위 소지자의 입대 제한 나이를 24세에서 26세까지 연장했다. 공학 전공 대학원 재학 및 졸업생을 군으로 대거 수용하겠다는 의지다.


쑹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인민 해방군의 기계화, 정보화, 기능화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첨단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고학력자에 대한 군 수요가 늘었다"면서 "공학 전공 고학력자는 중국 군의 전투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CTV 등 관영 매체들도 고학력자의 군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 CCTV는 올해 저장성(省)에서 입대를 신청한 11만명 중 7만7000명(대학생 5만명, 대졸자 2만7000명)이 고학력자였다고 전했다.

사진=중국 군사망 캡처

사진=중국 군사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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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쑤성 쑤저우시 입대 지원자 8000명 가운데 50% 이상이 대졸자였고, 산둥성 칭다오시 지원자 3000명 중 90%가 대졸자였다며 고학력자의 군 입대 상황을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고학력자의 군 입대를 부추겼다. 이 매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해협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신병 모집이 맞물렸다면서 조국 통일에 기여하겠다는 고학력 젊은 층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신병 모집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해시태그에 1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고학력자의 군 입대는 16∼24세 청년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고학력자의 입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독려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말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인민해방군 여군 장교 출신인 점을 활용, 고학력 여성의 군 입대를 장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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