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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CPI 대기…보합권서 혼조 마감, 나스닥 0.10%↓

최종수정 2022.08.09 05:30 기사입력 2022.08.09 05:30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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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번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면서 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3포인트(0.12%) 낮은 414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0포인트(0.10%) 떨어진 1만2644.46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를 낮춘 여파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30% 하락 마감했다. AMD는 2.19%, 브로드컴은 1.07% 떨어졌다.


팔란티어는 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14%이상 미끄러졌다. 바이오앤테크 역시 부진한 실적 여파로 7%이상 밀렸다. 아울러 화이자가 바이오 제약회사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이자는 0.61%,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는 4.32%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미 연방상원이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키며 전기차 리비안(+6.78%) 등 일부 수혜주도 랠리를 나타냈다. 디즈니는 2%이상 올라 다우지수에서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CPI를 대기하며 기업 실적, 경기둔화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등을 주시했다.


7월 CPI 상승률은 8.9%로 전월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개월 연속 둔화된 근원 CPI의 경우 6%대로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이달 들어 Fed 당국자들이 연이어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매파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주 나온 7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Fed가 빅스텝(0.5%포인트 인상)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시각이 한층 확산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67.5%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29%에서 훨씬 높아진 수준이다. 반면 빅스텝 가능성은 72%에서 32.5%로 내려앉았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87%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상원에 이어 하원 표결을 앞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과 관련한 여파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4300억달러(약 558조원) 규모의 정부지출안을 마련해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안보·약값 인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를 부과하고 자사주 매입에 과세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시티 애널리스트인 스콧 크로너트는 최소 15% 법인세와 자사주 매입 세금 등이 S&O500기업의 주당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1% 미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ed의 조치 인플레이션, 경제둔화, 금리 여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성장과 더 관련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4%선으로 소폭 낮아졌다. BMO 금리전략가인 벤 제프리는 “10년물 금리가 30bp 이상 움직였던 지난주에 비해 조용하고 질서정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월 초 이후 최저치를 찍은 유가는 이날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 오른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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