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가 8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 류웨이·팡리췬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의학원 왕린파 교수 등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은 논문을 인용해 중국에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가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2018년 12월 처음 발견된 이래 작년 8월까지 모두 3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매체는 밝혔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이 확인된 신흥 인수공통 질병 중 하나다.
연구자들이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로 명명한 이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 중 한 명인 왕린파 교수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따라서 공포가 아니라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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