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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두 유통가격 떨어지는데…'커피값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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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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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커피 생두에 대해 부가가치세 면제 및 할당관세(0%)를 적용하면서 지난 6월부터 국내 유통되는 생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커피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등 소비자에게 그 효과가 체감하기에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생두 국내 수입가격은 지난 1월(5785원/이하 1kg당)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5월(7284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6월(7249원)과 7월(7221원)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28일부터 정부가 커피 생두 수입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지난 7월20일부터 커피원두 수입 전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 효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특히 할당관세 효과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가격 하락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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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커피 전문점 등에 생두를 공급하는 대규모 생두 수입유통업체 5개 사(생두 유통 물량의 약 60% 공급)에서도 8월1일부터 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기존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적용 품목과 인하 폭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원두가격 인하효과를 유도했음에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제 커피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다. 통계청이 매달 공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커피(외식) 물가지수는 105.14(2020년=100)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즉 원가가 내려갔음에도 소비자가격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커피 생두 공급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 확대로 부가세 면제 ? 할당관세 조치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커피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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