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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검사·처방으로 치명률 억누를 수 있어…독감 치명률 다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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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위원장 "증상 첫날 치료제 먹는 것과
다음 날 먹는 것 치료효과 많이 달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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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제 처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료제의 처방률을 높이기 위한 환자, 의사, 정부의 역할도 제시했다.


8일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은 기침이 난다, 코가 막힌다 하는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기를 권고한다"면서 "증상이 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다음 날 먹는 경우가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고령층, 장기이식자를 비롯한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정신·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이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통한 신속한 진단, 치료를 바탕으로 현재 수준의 치명률을 유지하거나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신속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고위험군들에게 제공이 된다면 저희는 지금 보고 있는 0.06%의 치명률을 계속 이 상태, 혹은 더 아래쪽으로 누르면서 갈 수 있다"면서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아주 익숙한 독감의 치명률에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검사, 진료, 처방을 한 번에 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의 확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오후 기준 9594곳 원스톱진료기관이 있다"면서 "동네 의원급 3곳 중 1곳은 원스톱 진료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료기관이 문을 열지 않는 휴일, 야간에는 의료상담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정 위원장은 "야간에는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하면 된다"면서도 "전화가 밀리지는 않는지, 응답을 못하는 시간이 있지 않은지 등 지자체별로 철저한 점검과 계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우선은 고위험군 각 개인들이 진단을 받았을 때 내가 약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꼭 가지고 계셔야 한다"며 "약 처방이 안 되면 왜 그런지 의사에게 요구를 할 수 있어야 된다"고 했다.


처방을 하는 의사의 입장에서 설명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웃나라 일본은 라게브리오가 70%, 팍스로비드는 30% 처방이 되고 있고 홍콩도 비슷하다"면서 "의사들이 효능이 조금이라도 나은 약을 처방하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약은 안 쓰는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약을 쓰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료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기존에 다니던 종합병원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위원회와 개인적으로 정부에 요구를 하는 것은 자기가 다니던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라는 것"이라면서 "많은 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을 다니고 있으면서도 코로나19에 걸리면 가까운 다른 곳에서 치료받도록 이원화돼 있기 때문에 환자를 처음 본 의사들도 당황스럽고, 또 환자는 자기가 어떤 약을 쓰는지 자세히 알려 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지금 원스톱진료기관이 나와 있는 기관과 별도로 만성질환으로 관리를 받는 병원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진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권고할 수 있고, 그것이 달성돼야 훨씬 위험에서 환자들을 벗어나게 할 수 있고 처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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