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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 2년 안에 정상 성장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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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시 저체중·미숙아·자가면역항체 양성이어도
2년 내 정상화…"임신계획 환자에 희망 되길"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왼쪽)·심수연 교수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왼쪽)·심수연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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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는 저체중·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2년 안에 건강한 신생아의 성장을 따라잡고 산모의 자가 항체는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교신저자)·심수연(제1저자) 교수팀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받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대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성장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 일반 산모와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분만 시기·유산·조산아 분만력·출산력에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는 미숙아 출생률, 저체중 출생아, 저신장 출생아 비율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생한 신생아들을 출생 후 2개월·5개월·8개월·12개월·24개월에 신체 계측을 측정하고 한국 정상 영아 인구와 비교평가(z-score)를 진행했다. 출생 시는 신장과 체중 모두 작게 측정됐으나, 출생 후 2년에는 따라잡기 성장을 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아기 중 약 반수가 자가면역항체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2년 동안 추적하면서 대부분 검사 결과가 정상화됐고, 출생 후 2년 동안 추적한 결과 빈혈과 같은 혈액학적 증상, 선천성 심장차단 등 신생아 합병증 보고는 없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임신을 계획하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소아 류마티스학(Pediatric Rheumat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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