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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신혼여행지는 비밀… 살림은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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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 출전한 리디아 고 (사진제공=연합뉴스)

AIG 여자오픈 출전한 리디아 고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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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수습기자] 오는 연말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게 될 리디아 고(25)가 신혼여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살림은 미국에 베이스를 둘 것 같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7일(현지시간) AIG 여자오픈 4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리디아 고는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보태 3언더파 68타를 쳤으며, 총 5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4라운드 경기 중 오늘 바람이 가장 많이 불어 짧고 쉬운 샷이라도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일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나로선 베스트 스코어여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주일 정도 휴식을 가진 뒤 인도네시아 경기에 출전하고 LPGA 캐나다 오픈에 나갈 계획이라는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27)와 오는 12월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을 앞뒀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일정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준비에 대한 질문에 리디아 고는 “양가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당사자들은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혼여행지에 관해 “비밀”이라며 웃어 보인 그는 신혼살림에 대해서는 “둘 다 미국에 일이 있어서 미국에 베이스를 둘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하나하나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줬으며, 특히 아이들 앞에서 한참 머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강아지도 좋아한다”며 “시합에 미래 꿈나무인 주니어들이 나오면 현역 선수로서 영감을 줘서 나중에 LPGA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희준 수습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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