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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켠 경상수지…연간 목표 달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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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억달러 흑자 달성 쉽지 않아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중요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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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 6월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넘어섰지만, 연간 전망치인 500억달러 흑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자재 등 수입 가격이 뛰면서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30억달러 이상 감소한 데다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7일 한은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약 7조3379억원) 흑자로 1년 전보다 32억달러 이상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흑자는 247억8000만달러로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210억달러를 상회했지만 작년 상반기 대비 169억7000만달러나 감소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흑자폭 감소는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6000만달러 적은 35억9000만달러에 그친 영향이 컸다. 한은은 "수출이 20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했고, 수입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18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한은의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매달 경상수지 흑자폭이 주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로 인해 연간 전망 수치는 당초 예상치인 500억달러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향후 경상수지는 주요국 성장세 둔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 상대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 전개 추이와 글로벌 공급 차질 해소 여부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달 말 경상수지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인데 지난 5월 전망치인 500억달러보다 흑자 규모를 하향할 가능성이 크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4일 "연간 300억~4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 최소 100억달러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하반기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상황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한은에 따르면 연말까지 약 450억에서 500억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줄었지만,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향후 연간 전망치 달성을 위한 최대 변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국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은 수입 급증세 지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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