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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감기·장염과 헷갈리기 쉬운 '뇌수막염'…여름철 어린이 주의해야

최종수정 2022.08.06 09:47 기사입력 2022.08.06 09:47

유사 증상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심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로 예방해야

뇌수막염은 일반적인 감기나 장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심한 증상을 보인다. 아이가 고열과 두통이 나면 단순 감기인지 뇌수막염인지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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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뇌수막염은 증상이 감기와 매우 비슷해 흔히 '여름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열이 나고 두통을 동반하는 등 코로나19 증세와도 비슷하다. 특히 여름철 발병이 늘고 10세 이하 어린이가 잘 걸린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급성 합병증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뇌수막염으로 외래나 입원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날은 4만3648일인데, 이 중 0~9세 어린이가 15.5%(6804일)를 차지했다.

뇌수막은 말 그대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으로,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뇌수막염은 이러한 뇌수막이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 염증이 발생해 생긴다. 장 바이러스가 전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를 차지한다.


장 바이러스로 생긴 뇌수막염은 주로 여름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보통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다. 발열, 두통, 구토 등이 주요 증상이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갑자기 생기고, 두통은 머리 앞쪽이나 머리 전체로 통증이 온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좋아진다. 하지만 뇌 조직(뇌실질)을 침범하면 2세 미만 환아 중 약 10%에서 경련이나 뇌압 상승 등의 급성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항생제 투여가 꼭 필요하다.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간균과 수막구균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이 도움이 된다.


김영대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뇌수막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우리 아이가 단순 감기인지 뇌수막염인지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며 “일반적인 감기나 장염과 유사 증상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심한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해진다”면서 “여름철 뇌수막염을 비롯한 눈병이나 식중독 등 많은 감염성 질환을 에방하려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주방 도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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