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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김밥도 부담"…외식 물가, 39개 품목 다 올랐다

최종수정 2022.08.06 12:25 기사입력 2022.08.06 07:30

갈비탕 12.6% 상승…자장면·치킨·삼겹살에, 김밥·라면·떡볶이도 10% 이상 ↑
고물가로 서민들 먹거리·외식비 부담 급증

최근 폭등한 외식 물가에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28일 서울 한 음식점 간판에 가격이 변경돼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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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지난달 외식 물가를 구성하는 39개 품목 가격이 전부 오르면서 약 30년 만에 외식비 부담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7월 외식물가지수는 111.39로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했다. 지난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전체 외식 품목 39개의 물가가 모두 상승했다. 갈비탕 가격이 1년 전보다 12.6% 치솟았고 자장면(11.9%), 치킨(11.4%), 도시락(11.3%), 삼겹살(11.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주로 찾는 분식집 메뉴 가격도 크게 뛰었다. 김밥(11.1%), 라면(10.5%), 떡볶이(10.5%)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자(8.5%), 햄버거(3.7%)도 가격이 올랐다.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 한잔 기울이기도 부담스러워졌다. 삼겹살(11.2%), 돼지갈비(10.4%), 쇠고기(8.8%)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고 맥주(7.7%), 소주(6.8%), 막걸리(5.6%) 등 주류 가격도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 가격은 4.4% 올라 그나마 외식 물가 상승폭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만 오른 건 아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외식을 제외한 먹거리 품목 총 151개 중 132개(87.4%)의 지난달 가격이 1년 전보다 올랐고, 평균 상승폭은 12.0%에 달했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 중심으로 생계비가 급등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고통 역시 커지고 있다. 식비는 물가가 상승해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품목이라 서민 부담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고물가로 서민들이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할 정도로 삶이 더 팍팍해지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가구는 올해 1분기 기준 월 평균 가처분 소득(84만7039원)의 42.2%인 35만7754원을 식료품 구입과 외식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로 하루에 약 1만2000원, 한끼에 4000원을 쓰는 셈이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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