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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한달만에 27조원 증가…시중은행으로 돈 몰렸다

최종수정 2022.08.06 08:00 기사입력 2022.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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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예적금으로 뭉칫돈이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6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712조4491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7조3532억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도 38조116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524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올렸다. 이 때문에 고금리 예적금을 찾는 금리 노마드족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3%대에 달했다. 그간 금리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옮겼던 예적금을 다시 시중은행으로 ‘환승’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영업지점에서도 예적금 환승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며 "가입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환승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만기가 얼마 안남은 예적금의 경우에는 그대로 뒀다가 어차피 금리 인상기이기 때문에 만기 이후 다른 상품을 가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예금 상품들도 금리 인상에 따라 조건이 좋아지면서 최근들어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가계대출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 1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436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154억원 줄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6804억원, 신용대출 잔액은 128조8256억원으로 각각 910억원, 1조8533억원 줄었다. 다만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400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946억원 늘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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