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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초격차 다음 주역은 CXL…삼성·SK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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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머신러닝 등 범용성 넓어

삼성전자, 작년 세계 첫 개발 후
SW솔루션·시맨틱SSD 등 출시

SK하이닉스도
DDR5 D램 기반 샘플 등 내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 '초격차 경영'의 핵심은 강한 기술력이다. 이들이 다음 먹거리로 눈을 돌린 전장은 테라바이트(TB)급 용량을 구현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메모리 반도체 분야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 다양한 업종 관계자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 모두 세계 정상급 CXL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이 선두로 나서고 SK가 추격하는 양상이란 평이 많다. 이 분야 최고의 성과는 지난해 5월11일 세계 최초로 삼성이 개발한 CXL D램 반도체인 'CXL 메모리 익스팬더' 탄생이다. 그로부터 꼭 1년이 지난 지난 5월10일엔 512기가바이트(GB) CXL D램을 만들어 데이터 지연 시간을 종전의 1/5 수준으로 줄였다.

여기다 지난 3일 열린 미국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에서 공개한 'CXL 메모리 시맨틱 SSD' 솔루션 덕분에 삼성이 한 발 더 앞서나가는 흐름이다. 이 제품은 기존 SSD보다 AI, ML 등에서 응답 속도를 20배 끌어올린 제품으로,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AI, ML 등 분야에 써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일 공개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메모리 시맨틱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3일 공개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메모리 시맨틱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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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추격 중이다. 지난 1일 DDR5(더블 데이터 레이트5) D램 기반 CXL 메모리 샘플을 내놓으면서 'CXL 초격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각종 정보기술(IT) 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 메모리 등에 들어가는 CXL의 '범용성'을 살려 고객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업계는 두 기업의 '속도전'이 메모리 반도체 효율 극대화라는 정보기술(IT) 시장의 화두에 부합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통합 전까지 CXL 컨소시엄과 GEN-Z 컨소시엄 간에 메모리 효율화 경쟁이 벌어졌다. CXL 컨소시엄은 인텔 계열, GEN-Z 컨소시엄은 비(非) 인텔 계열로 분류돼 왔다. 둘 모두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과 처리 속도 같은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이 한데 뭉쳐 만든 조직이다.

지난해 말 CXL 컨소시엄으로 통합된 뒤 CXL이 업계의 유일한 표준으로 떠올랐고 삼성, SK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현재 CXL 컨소시엄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이 가입돼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적극 참여 중이라고 전해졌다.


차세대 메모리 인터커넥트 표준이 지난해 말 CXL로 정리돼 향후 고객사들의 CXL 메모리 반도체 채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본다. 새로운 CXL 인터페이스에 대한 수요가 발생해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급이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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