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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새 실험 활발…전국 각지서 활로 모색하는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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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제주, IPTV 전환 시도
2000가구에 시범 송출 중
와이파이6E 기반 실증도 늘어
SO·MSO 각자도생

케이블TV 새 실험 활발…전국 각지서 활로 모색하는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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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려 고전하던 케이블TV업계가 신기술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터넷프로토콜(IP)망 기반 방송으로 전환을 꾀하거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들에 도전하고 있다. 알뜰폰(MVNO)·렌탈·OTT 연계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들도 늘고 있다.


2차관, 제주도서 IP망 기반 방송 송출 현장 참관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오는 19일 제주도를 방문해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KCTV제주방송의 인터넷프로토콜(IP)망 기반 방송 송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KCTV제주방송은 케이블TV 최초로 인터넷프로토콜(IP)망 기반의 방송을 지난달부터 2000가구에 시범 송출하고 있다.

박윤규 2차관은 차세대 와이파이인 와이파이 6E를 기반으로 한 실증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와이파이 6E는 기존보다 최대 4배 빠른 6Ghz의 대역폭을 사용하는 비면허 주파수로, 지난해 10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과기정통부에서 공급한 차세대 무선 통신망이다. 제주도와 KCTV 제주방송 등 7개 컨소시엄은 VR테마파크에서 8K급 VR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스포츠 중계와 지상파 UHD 방송 등도 실증사례 중 하나다.


정부는 케이블TV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지난달 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포함한 미디어업계와의 만남 이후 케이블TV업계만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TV업계는 정부에 현안에 대한 업계 고민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평적 규제체계 도입을 비롯해 개별 SO 육성 및 지원, 방송사업자 진입·소유규제 폐지, IPTV 결합상품 현금 경품 금지, 콘텐츠 대가산정 기준 마련 등이 시급한 과제다.


케이블TV-IPTV 격차 확대…변신 꾀해

IPTV에 이어 OTT까지 등장하면서 케이블TV업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2017년 6월 SO가 IPTV에 가입자 수를 역전당한 이후 IPTV와 SO 간 가입자 수 격차는 작년 6월 말 기준 633만단자(단말장치)까지 벌어졌다. SO 현재 가입자수는 1299만단자로 2017년 이후 4년여간 7% 줄었다.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케이블TV가 전통적으로 강한 시장인 미국에서도 코드커팅(유료방송 서비스 해지)가 늘고 있다.

중소 케이블TV업계에서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작년 케이블TV가 사용하던 라디오주파수(RF) 방식에 한정됐던 케이블TV들이 IP망을 이용한 방송 송출을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중소 케이블TV 6개사에 IPTV 방식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올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기술중립성 법안 등이 통과되면서 전환 속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덩치가 큰 전국 단위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경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일명 'OTT 박스'라 불리는 '플레이Z'를 올 초 선보이며 OTT와의 협력을 통한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자회사를 통해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영위하며 데이터센터 건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알뜰폰(MVNO)/렌털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통해 도입된 지역채널 커머스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CTV제주방송 관계자는 "IPTV 기술이 새로운 혁신기술은 아니지만 케이블TV가 IPTV로 바뀐다는 의미가 있는 듯하다"며 "케이블TV들 중에서 IPTV로 전환하는 곳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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