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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남아공전력공사 COO 방한…원전 협력 강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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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력공사 COO 2일 입국…ESS 사업 점검 차원
원전 관련 일정도 소화…한수원 새울원전본부 등 방문
아프리카 유일 원전국…가동원전 수명 20년 연장하기도
원전 협력 기대감 있어…정부도 남아공 시장 공략 '속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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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기업인 남아공전력공사(Eskom)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한국을 찾았다. 국내 기업과 추진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점검하며 국내 원자력발전 시설도 살펴보기 위해서다. 아프리카 유일한 원자력발전 운영국인 남아공과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잔 오버홀처(Jan Oberholzer) 남아공전력공사 COO는 전날(2일) 한국에 입국했다. 오버홀처 COO는 3박4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문 후 오는 5일 귀국할 계획이다.

오버홀처 COO의 방한은 효성중공업 의 초청으로 추진됐다. 앞서 효성중공업 은 올 3월 남아공전력공사가 발주한 970억원 규모의 ESS 설치·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오버홀처 COO는 해당 프로젝트 점검차 효성중공업 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ESS 사업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눈여겨 볼 건 오버홀처 COO가 국내에서 원전 관련 일정도 소화한다는 점이다. 오버홀처 COO는 효성중공업 의 국내 사업소에 이어 울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도 찾는다. 특히 오버홀처 COO는 KINGS에서 유기풍 총장을 비롯해 남아공 등 외국인 학생들과 면담한다.


잔 오버홀처(Jan Oberholzer) 남아공전력공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 남아공전력공사 홈페이지 캡처]

잔 오버홀처(Jan Oberholzer) 남아공전력공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 남아공전력공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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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에 원전업계 이목이 쏠린 이유다. 오버홀처 COO의 국내 원전 시설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남아공의 원전 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도 있어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유일한 원전국으로 웨스턴케이프주 쾨베르그(Koeberg)에 900MW급 원전 2기를 운영 중이다. 남아공전력공사는 이미 한전KPS 등 국내 원전기업에 자국 원전 보수공사를 맡긴 바 있다.

남아공 원전 시장의 성장성은 작지 않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자회사인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남아공의 석탄 발전비중은 87.3%에 달한 반면 원전 비중은 약 6%에 그쳤다. 남아공도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화력발전 비중을 꾸준히 낮춰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원전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남아공 정부는 2024년 설계수명 만료를 앞둔 쾨베르그 원전을 계속운전하기로 결정하고 운영 기간을 약 20년 늘렸다. 남아공은 2020년 2.5GW급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도 남아공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아공은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체코, 폴란드 등과 함께 한국의 원전 수출전략국 중 하나다. 정부는 남아공 공관을 원전수출거점공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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