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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속 수혜주는 2차전지·반도체·완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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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산업 육성법 통과·인플레 감축법 다음달 통과 예정
미국 내 생산 韓 완성차·배터리업체들 낙수효과 기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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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관련 수혜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완성차 업종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옥죄는 법안을 줄줄이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4698억원)과 삼성SDI (1196억원), 한화솔루션 (1071억원), 현대차 (978억원), 삼성전자 (982억원) 등의 순이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 국내 2차전지와 반도체, 완성차 기업들이 반사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바이든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과 다음달 통과예정인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고립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 상원이 에너지 및 경제 안보 차원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에 총 520억 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이 대표적이다. 해당 법안은 미국내 반도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담겼다. 미국 현지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미국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이 법안 발효로 수혜를 입게 됐다. 하지만 양사 모두 중국에서도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통과가 예상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도 중국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이번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약 984만원), 중고 전기차 구매자에게 4000달러 규모의 세액공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2024년부터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된 원자재 비중이 40% 이상인 배터리를 탑재해야 전기차 보조금의 절반인 3750달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론 배터리생산업체, 배터리 소재업체까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게된다. 한국 배터리의 가장 큰 경쟁자인 중국 CATL과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판매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법은 과거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하면서 이들을 고객사로 두고있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도 낙수효과를 누리게 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라 미국 내 생산 현지화 예정인 현대차와 기아, 배터리셀 업체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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