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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내리고 에너지·통신주 오르고…하락장에 시총 순위 움직였다

최종수정 2022.07.24 11:00 기사입력 2022.07.24 11:00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장 초반 한때 2400선 아래로 내려간 1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의 장중 2400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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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하락장을 맞으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순위 변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들을 포함한 성장주들의 시총 순위는 미끄러진 반면, 에너지와 통신 등의 종목은 순위가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에서 순위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카카오페이하이브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초 15위에서 43위로 28계단 내려앉았고, 하이브는 27위에서 48위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 (11→21위)와 SK바이오사이언스 (23→36위), 엔씨소프트 (25→44위)도 시총 순위가 크게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네이버( NAVER )(3→6위), 카카오 (6→11위)등 대형 기술주들이 순위 하락을 겪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 랠리에서 급등했던 플랫폼, 이커머스, 핀테크 등 성장주의 시총 순위가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공통으로 급락했다.


50위권 내 시총이 올해 초보다 늘어난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 , KT&G , 현대중공업 , S-Oil , KT , 현대글로비스 등 6곳뿐이었다. 이 중에서도 상승 폭이 두드러진 곳은 현대중공업(49→31위), KT(50→37위)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KT는 통신 본업의 호실적에 더해 미디어·콘텐츠 등 신사업 모델이 재평가를 받으며 시총 순위가 뛰어올랐다.


증권가는 당분간 성장주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낙폭 과대주의 반등 이후에는 결국 펀더멘털(기초체력) 체크가 면밀하게 진행된다고 봄이 옳다"면서 "여전히 성장주 유형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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