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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친환경차 수출비중 30% 넘어… 핵심인 ‘경량화 알루미늄’ 주목

최종수정 2022.07.17 18:32 기사입력 2022.07.17 18:32

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분야 대규모 투자 공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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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국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금액기준으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글로벌 탄탄소화 트렌드 확산, 배기가스 규제 및 고유가로 인한 친환경차의 수요 증가가 뒷받침된다. 이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내걸고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18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현대차는 29년 만에 국내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국내 공장을 전기차 생산 핵심 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신설 공장은 글로벌 수준 전기차 양산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5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부로, 이 중 21조원이 국내 전기차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아이오닉6를 포함, 국내 기준 올해 전기차 6개 모델(현대차 3종, 제네시스 3종)에서 2030년 13개 모델 (현대차 6종, 제네시스 7종) 이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자동차 수출금액은 204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수출액은 61억9800만달러로 30.4%에 달했으며 나라별로 보면 미국으로 23억달러 이상 수출돼 가장 많았다. 현대차, 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점유율은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산 친환경차가 해외의 호평을 받으며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전기차 상품 경쟁력의 관건인 ‘주행거리’와 ‘주행성능’ 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기차 업체들은 차량 무게를 줄이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무게를 줄일수록 에너지효율이 높아지고 배기가스가 줄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 대비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공차중량 1500㎏인 승용차의 무게를 10%가량 줄였을 때 연비 4~6%, 가속성능 8%씩 향상됐다. 또 제동저리 단축, 조향능력 강화, 섀시 내구수명 연장, 배기가스 감소 등의 효과도 나타났다.


전기차는 경량화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알루미늄 압축재를 적용해 배터리 장착 공간의 측면을 보호하고,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별로 다른 비율의 알루미늄을 소재로 적용해 경량화했다. 양사가 사용하는 알루미늄은 기존 철강 대비 20~30% 가량 가볍다.


전기차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70㎏이상 더 많은 평균 250㎏의 알루미늄이 들어간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배터리의 경량화와 연비절감을 위해 철강을 대체하는 합금으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관련 기업으로는 센트럴모텍, 대호에이엘 등이 있다.


센트랄모텍 은 199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경량화 제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을 생산한다. 이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랄모텍은 테슬라, 바이턴, 루시드, 리비안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호에이엘 은 차량경량화용 알루미늄 압연판재 국내 유일기업이다. 대호에이엘의 알루미늄 코일과 시트는 2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산업용 소재로 쓰인다. 대호에이엘은 현대차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 납품한 바 있으며 히트 프로텍터(Heat Protector)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호에이엘의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차량경량화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글로벌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10년 29%였던 경량화 소재 비율은 2030년 67%까지로 두 배 이상 늘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 강철(Mild Steel)의 비중은 10년 이내 50% 이상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 세계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시장은 2019년 890억 달러(약 118조원)에서 2027년 1578억 달러(약 209조원)로 확대돼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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