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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무기화’ 러시아 가스프롬, 관련 기업인 5명째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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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측근이 이끄는 국영기업, 관련 기업인 연이어 사망

‘에너지 무기화’ 러시아 가스프롬, 관련 기업인 5명째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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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관련 기업인들이 연이어 의문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기업 가스프롬과 일하던 재계 거물 유리 보로노프(61)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주변 수영장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는 탄피와 권총이 남아 있었으나 누구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로노프는 운송회사 '아스트라 시핑' 대표로 사망 전 가스프롬과 북극 사업을 진행했다. 가스프롬은 2023년까지 북극에서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 확대 계획을 추진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로 대피한 가스프롬뱅크 부회장 이고리 볼로부예프는 "무언가를 알아 위협이 됐을지도 모른다"며 살해 의혹을 제기했다.

더타임스는 보로노프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사망한 가스프롬 관련 인물임에 주목했다.


지난 4월에는 가스프롬의 자회사 가스프롬뱅크의 부회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51), 러시아 대표 에너지 기업 노바텍의 임원 세르게이 프로토세냐(55)가 연이어 사망했다.


아바예프는 모스크바 자택에서 아내와 13세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토세냐 또한 스페인에서 아내와 18세 딸을 숨지게 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발표됐다.


당시 스페인에 없었던 그의 아들은 스페인 경찰 당국의 이 같은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가스프롬의 고위 관계자 알렉산드르 튜라코프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한 달 전인 1월에는 가스프롬의 운송 부문 책임자 레오니드 슐만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가스프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알렉세이 밀러가 이끌고 있다.


가스프롬은 유럽에 대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을 주도하는 국영기업이다. 최근 러시아의 전비 충당과 에너지 무기화 도구라는 의심을 받고있다.


가스프롬은 캐나다에서 수리를 마친 독일 지멘스 산 가스 터빈 부품이 캐나다 당국의 제재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6일부터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가스량을 60% 줄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스프롬은 유럽 주요국에 대한 공급을 감축해 유럽의 에너지 부족, 고물가 현상의 원인제공지로 지목돼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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