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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규제당국, MS 액티비전 인수·아마존 쇼핑몰 대상 반독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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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영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상대로 반(反)독점 조사에 착수하며 빅테크에 대한 규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6일(현지시간) MS의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안,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CMA는 MS가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유명 게임 업체인 액티비전을 인수할 경우 시장 경쟁을 해칠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미 관련 조사에 나섰다.


리사 탄지 MS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비디오게임 이용자, 업계 모두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번 조사가 IT업계에 대한 글로벌 규제 기관으로서 영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사라고 보도했다. CMA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유럽대학원의 경쟁법 교수인 니콜라스 페티트는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브렉시트의 효과 중 하나는 영국이 다시 규제 수문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당국은 9월1일까지 MS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MA는 이날 아마존을 대상으로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외부 판매업자들을 희생시킴으로써 자사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기업의 지위, 데이터 수집 관행 등을 부당하게 이용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의 초점은 아마존이 외부 판매업자들로부터 비공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용했는지에 맞춰져 있다.


또한 CNA는 아마존 검색 결과에서 우선순위 판매업자로 선정되는 기준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유료 멤버십 회원을 위한 신속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이 적용되는 제품은 무엇인지 등도 조사하겠다고 확인 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조사 과정에서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플랫폼 내) 소상공인들의 성공을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해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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