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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연세대 청소노동자 집회 논란…학생들 지지 기자회견 열어

최종수정 2022.07.06 21:39 기사입력 2022.07.06 21:25

6일 기준 3000여 명
노동자 지지 연서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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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연세대 청소 노동자들의 집회 소음 논란이 학생들간 갈등으로 번졌다. 일부 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걸자 다른 학생들이 학교 측의 책임을 주장하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6일 연세대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등 학생 20여명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이자 교육기관으로서 연세대에 책임을 묻고 해결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청소 노동자 20여명도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공대위는 지난 5월 19일부터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학생들의 연서명을 받고 있으며 6일 기준 3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연세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은 시급 400원 인상, 인력 충원,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학내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그러자 지난 5월 이동수(23)씨 등 연세대 재학생 3명은 해당 집회 소음으로 자신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서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이들은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 분회장 등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씨 등은 “노조의 교내 시위로 약 2달간 학습권을 침해받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취지로 수업료, 정신적 손해배상, 정신과 진료비 등 639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사건이 확대되자 이를 분석하는 강좌도 개설됐다. 나윤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이번 2학기 ‘사회문제와 공정’이라는 수업을 개설하며 강좌 전체를 ‘에브리타임 분석’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세대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의무는 학교에 있는 것인데도 노동자들을 향해 소송을 제기한 그들에게 ‘공정 감각’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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