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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가 대세" 보험사들 MZ세대 겨냥 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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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로지 종신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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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보험사들이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젊은 세대를 일컫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MZ세대가 주력 소비 계층으로 부각되면서 보험사들도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MZ세대 전용 상품인 '로지 종신보험'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신한라이프의 가상인간 광고모델인 로지를 내세운 로지 종신보험은 질병사망보장에 대한 필요가 낮은 MZ세대를 위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2030세대는 질병 사망 가능성이 낮은 만큼 조기 사망보장을 축소해 원하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4일 MZ세대를 겨냥한 '이-머스트 해브(e-Must Have) 변액연금보험'을 공개했다. 방카슈랑스 전용인 이 상품은 KB국민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기반 비대면 상품 특성에 맞춰 사업비를 낮췄고, 전용 상품 투자로 수익은 최대로 높여 MZ세대의 관심을 끈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생명의 e-Must Have 변액연금보험

미래에셋생명의 e-Must Have 변액연금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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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도 모바일 전용인 '삼성 미니생활보장보험(무배당)'을 6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야외활동과 여행이 늘어난 요즘 뎅기열, 파상풍과 같은 특정감염병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전용 모바일앱을 통해 MZ세대가 가입하기 편하도록 만들었으며 지인들끼리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손해보험업계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 인기를 끈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이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원데이 자동차보험 연간 매출은 2020년 30억원(33만건)에서 지난해 53억원(54만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40억원(36만건)의 실적을 거뒀다.


보험사들이 이렇게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보험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MZ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업계에서도 M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는 중이다. 20~30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인터넷 가입(CM) 비중이 대면가입 비중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기준으로 CM채널 비중은 40.7%로 대면채널의 39.9%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보험개발원은 CM채널의 성장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고 가격에 민감한 20~40대 연령층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CM가입률은 30대가 62%, 20대 57%, 40대 48%, 50대 30%, 60대 27% 순이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MZ세대 대응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온 보험사들이 올해부터는 자체적인 연구와 상품개발을 통해 적극적인 상품출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의 성장하면서 디지털 기반 플랫폼 회사의 보험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MZ세대가 보험소비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경험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향후 다가올 디지털 보험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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