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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자금만 2300조…'완판' 기록한 은행 신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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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금융상품 동향 브리프'
예금성 자산 1년 새 10% 늘어 2295조
은행·지주 신종자본증권 잇따라 완판돼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금융권의 예금성 자산이 1년 만에 10% 넘게 늘어나 23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잡기 위해 고금리 완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7일 예금보험공사의 ‘금융상품 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4월 기준 금융권 예금성 자산은 총 2295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3% 늘었다. 저축성 자산이 1695조원으로 규모와 증가세(10.8%)가 가장 컸고, 요구불 예금은 446조원으로 8.5% 늘어났다. 외화·기타 자산은 154조원으로 10.6%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2119조원), 저축은행(109조원), 금융투자(67조원)순이었다.

반면 대출성 자산의 경우 2688조원으로 8% 불어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은 1228조원으로 3.4% 증가세가 가장 낮았다. 다만 기업대출은 1335조원으로 10.6% 커졌다. 전체 중에서 은행권에서 나간 대출이 2308조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85.8%에 달했다.


투자성 자산 역시 9.3%가량 늘어나 예금성 자산의 증가속도보다 뒤처졌다. 총 4143조원의 투자자금 중에서 2869조원이 채무증권이었다. 펀드가 831조원으로 뒤를 이었고, 금전신탁은 335조원, 파생결합증권이 108조원이었다. 특히 주식거래(코스피+코스닥)의 경우 거래규모가 39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2% 대폭 감소했다.


"유동성 끌어오자"…고금리 안전자산 내놓는 금융권

금융권에서는 막대한 예금성 자산을 붙잡아두거나 투자자금으로 옮겨오기 위해 인기를 끌 만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금융지주와 은행이 출시하는 신종자본증권이 대표적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진 금융상품이다.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연장 가능한 장기채권인데, 일정한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금리가 높은데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다수 은행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증권의 신용등급이 주로 AA-로 높은 편인데 금리는 지난달 기준 4~5%로 제시된다. 만기가 없지만 5년이 지나면 통상 콜옵션을 행사하기 때문에 만기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개인도 소액단위로 투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은행권의 고금리 상품 역시 2월 9건, 3월 13건, 4월 10건으로 지속하고 있다. 정기예·적금은 신규 계약 시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네이버페이에 전북은행 수시입출금 계좌를 연결한 후 계좌로 포인트 충전이나 간편 결제를 쓰면 우대금리를 주는 ‘네이버페이 X JB 적금’이 대표적이다. 우대금리 3%포인트로 최대 연 6%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프로야구 개막 시점에 맞춰 출시된 스포츠 이색 적금도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2022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70%지만 우대금리를 더하면 자유적금임에도 최대 3%까지 늘어난다. 가입자가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연 0.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월 저축 한도는 1000~50만원이다. 광주은행도 2.15% 금리의 KIA타이거즈 우승 기원 예·적금을, 경남은행은 2.30% BNK야구사랑정기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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