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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대목에 또 오른 유류할증료…"항공권 값 ↑"

최종수정 2022.07.06 15:26 기사입력 2022.07.06 15:2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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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정동훈 기자] 여름휴가 대목인 8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항공유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국제선의 할증료도 더 높아질 수 있어 휴가를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1만98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지난 2월 5500원에서 300% 증가한 것이며 2008년 7월 도입 이래 최고치다.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중순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결정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각각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4만2900∼32만5000원과 4만6900원~26만7300원이다. 국내선과 마찬가지로 최고치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항공유의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국제선의 유류할증료는 이달과 같거나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 유류할증료를 결정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현물 시장가는 지난달 21일 배럴당 174.01달러를 기록한 후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지난달 30일 150.62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164.3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월16일부터 6월15일까지의 평균 가격이었던 배럴당 152.88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유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유통가를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정유공장에서 나와 항공사와 주유소 등에 유통되기까지 통상 2주가 걸린다"며 "비축분도 있어 국제유가가 실제 항공유나 주유소 유통가에 반영하기까지는 4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린 수요가 워낙 많아서 다른 유종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버티거나 오히려 더 비싸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류할증료가 연이어 인상되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유류할증료까지 크게 올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총 항공 운임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항공 수요가 무조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면서도 "항공권에 들어가는 금액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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