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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 논란…대통령실 "이해충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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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항공편·숙소 지원했지만 보수·특혜 없다" 해명
기밀인 대통령 부부 일정, 직책없는 민간인이 지원했다는 논란 피하기 어려울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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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인 신모씨가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직원·공무원이 아닌 신씨가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고, 그 활동에 대통령실 예산이 투입된 점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필요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해충돌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5일 대통령실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신씨는 윤 대통령 부부의 지난달 27일~지난 1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신씨는 경호팀, 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했으며 윤 대통령 부부가 묵었던 마드리드 숙소에 함께 머무르며 김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도운 것으로 보도됐다. 귀국 때는 윤 대통령 부부, 수행단, 취재진 등 200여명이 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신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동포 간담회 등 일정 전반의 기획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신씨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로, 한방 관련 회사 대표를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 4월30일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보도됐다. 또한 나토 일정 전 대통령실이 신씨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신원 조회 절차도 진행했으나 현직 인사비서관 부인 채용이 내부 규정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면서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보도됐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인사비서관 부인 보도와 관련한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언론공지를 통해 "A씨(신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며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며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공식 직책도 없는 민간인 신분인 A씨가 대통령 부부와 함께 숙소에 머물며 경호상 기밀 사안인 대통령 부부의 일정 등을 지원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 비서관이 과거 검찰총장 시절 부하 검사이자, 현재 대통령실 인사검증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와중에 그 배우자가 공무에 함께한 것과 관련해 '사적·비선 수행'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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