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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돈바스서 '특별군사작전' 지속할 것" 당부

최종수정 2022.07.05 14:20 기사입력 2022.07.05 14:20

루한스크 점령 치하…"장병들에게 포상"
"루한스크에서처럼 계속 전진하길 바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회의석상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 남은 지역의 '특별군사작전'도 계속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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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중 루한스크주가 완전히 점령된 것을 치하하면서 도네츠크주의 남은지역을 모두 점령할 때까지 군대가 계속 전진할 것을 지시했다. 돈바스 지역이 완전히 점령되기 전까지는 전쟁을 이어갈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으로부터 루한스크주의 점령보고를 받은 후 쇼이구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동부군와 서부군 소속 부대는 사전에 승인된 계획에 따라 돈바스 지역에서의 '특별군사작전'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한다"며 "루한스크 지역에서 한 것처럼 계속해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 내 우크라이나군 최후 저항지였던 리시찬스크를 함락시키면서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했다. 이로서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합쳐 돈바스 지역의 약 75%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주의 남은 지역을 모두 점령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그는 "루한스크 주 리시찬스크 점령 작전에 참여한 중부군과 남부군은 우선 휴식을 취하고 전투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며 "리시찬스크 점령에 공을 세운 모든 장병에게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로 내세웠던 돈바스 점령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올 여름에서 가을 내로 휴전 협상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들도 나오고 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올 여름이나 가을 중 러시아가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한 이후 휴전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지금까지 장악한 동부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 및 그 사이 동남부 회랑을 넘겨주고, 휴전을 체결하며 접경지역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형태의 휴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휴전 협상이 시작될 때까지는 아직도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가 영토탈환 의지가 강한데다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미국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은 병력자원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점령지 주민들에게서 병사를 징집하기 위해 점령지 내 친러정권 구축과 합병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며 "후방의 해군, 해안경비대들까지 전선에 투입돼 지상군 명령체계가 여전히 혼란스럽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군 체계를 다시 확립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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